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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기 IP를 바꾸려고
쓰는 물건이 두개가 있잖아요?
하나는 프록시, 다른 하나는 VPN이죠. 문제는, 이걸 쓰면서도 ‘이 둘이 도대체 뭐가 다른지'조차 모르면서 그냥 쓰시는 분들이 많단 말이에요?
여러분들 미쳤어요?
그냥 ‘프록시나 VPN 쓰면 내 IP 보호해 주겠거니’ 하다보면, 나중에 뒷통수 맞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단 말이에요.
아니, 애초에- 둘다 보안 때문에 쓰는건데 최소한 ‘프록시나 VPN의 개념이 뭔지'는 알고 써야 할거 아니에요, 안그래요?
그래서, 이번 페이지를
준비했어요.
이번 페이지에서는 프록시와 VPN의 차이를 알아보고, 어떤 것이 나에게 더 맞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하거든요?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할테니 조금만 집중해주세요?
정방향 프록시 vs 역방향 프록시
사람들이 VPN은 비교적 쉽게 이해하는데 왜 프록시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지 아세요?
사실, 프록시에는
종류가 두개거든요.
정방향 프록시와 역방향 프록시.
이 둘은 이름만 같은 프록시일 뿐이지 완전히 하는 일이 달라요.
잘 들으세요?
이 프록시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두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이 ’프록시가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각자 다른 이름을 붙여주고 있죠.
첫째, 역방향 프록시 (Reverse Proxy)
예를 들어볼께요.
만약, 여러분이 디시인사이드를 운영하는 김유식이에요. 그런데, 디시인사이드는 드럽게 큰 사이트죠? 이런 사이트들은 트래픽이 워낙 많아서 서버 하나로 운영하기에는 택도 없단 말이에요?
즉, 디시인사이드는
여러대의 서버로 운영되요.
만약, 야갤은 A 서버에 데이터가 있고, 인방갤은 B 서버에 데이터가 있다면?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했을 때, 이용자가 원하는 서버에 접속하도록 하기 위해서 컨트롤을 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바로, 이 역할을 하는게
역방향 프록시라는 거에요.
역방향 프록시는 비유하자면 호텔 프론트 로비로서 ‘이용자가 어떤 방으로 들어가야할지'를 지시해주는 역할을 하죠.
네, 맞아요.
역방향 프록시는 우리가 아는 프록시와는 하등 상관없는 물건이에요.
이건 사이트를 운영하는 서버관리자들이나 쓰는거지 VPN과 비슷한 목적으로 프록시를 이용하는 우리들이 알 필요는 없죠. (그러므로, 지금부터 역방향 프록시라는 단어는 그냥 잊어버리자.)
둘째, 정방향 프록시 (Forward Proxy)
이게 바로 여러분들이
알고계신 그 프록시에요.
이 정방향 프록시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서버'죠.
그런데, 그냥 인터넷을 할 때와 정방향 프록시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할 때는 무슨 차이가 있느냐?
(위에서 54.231.54.69
이 프록시 서버임)
정방향 프록시는, 이런식으로 이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때, 중간에 IP를 바꾸어주는 역할’등'을 한단 말이에요?
네? 그런데 왜 ‘등'을
강조했냐구요?
정방향 프록시가 하는 역할이 IP를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니까요.
투명 프록시 vs 익명 프록시
사실, 우리가 주로 쓰는 정방향 프록시에는 또 두가지 종류로 나뉘어진단 말이에요?
투명 프록시 (Transparent Proxy)
익명 프록시 (Anonymous Proxy)
이 두 프록시 모두 정방향 프록시로서, 역방향 프록시와는 다르게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프록시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뭐가 둘은 뭐가 다르냐?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때, 중간에 IP를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는 프록시는 오로지 익명 프록시 뿐이에요.
익명 프록시는 자신만의
IP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익명 프록시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하게 될 경우, 나의 IP 대신 익명 프록시의 IP가 노출 되는거란 말이죠?
반면, 투명 프록시의 경우
나의 IP가 반드시 노출되죠.
나의 IP를 노출시킬거면, 도대체 투명 프록시를 왜 쓰는거냐?
사실 투명 프록시은 한국 같은 IT 선진국에서 쓰는 물건이 아니고,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가난한 나라에서 쓰는 물건이에요.
여러분들 그거 아시죠?
왜- 인터넷으로 한번 접속한 사이트에 다시 접속할 경우, ‘기존에 접속했을 때의 데이터가 내 컴퓨터에 남아있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접속하는게 가능하잖아요?
마찬가지로, 투명 프록시도
비슷한 역할을 해요.
만약, 투명 프록시를 쓰는 사람이 1000명이 있는데, 투명 프록시 이용자 A가 pokipoki.com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가정해볼께요? 그럼 투명 프록시는 pokipoki.com에서 이용자 A가 봤던 페이지를 저장해두죠.
일주일 뒤에
투명 프록시 이용자 B가 우연히 pokipoki.com에 접속한다면? 이 때 투명 프록시는 저장해 두었던 페이지를 이용자 B한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B가 데이터를 빠르게
로드시킬 수 있도록 해주죠.
사실, 한국 같은 IT 선진국들은 투명 프록시를 쓰지 않아도 인터넷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쓰잘데기 없지만, 인터넷 속도가 열악한 지역(특히 해외망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이게 진짜 획기적인 기술이란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뭔지 아세요?
프록시를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쓰는게 익명 프록시인지 투명 프록시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내가 쓰는 프록시 사이트가 익명 프록시라면 다행이지만, 투명 프록시인걸 모른채로 개판쳤다? 이거 바로 경찰서에서 연락온단 말이에요?
그러므로
만약- 처음 사용하시는 프록시 사이트가 있다면, 이 프록시 사이트가 익명 프록시인지, 투명 프록시인지를 확실히 체크해주셔야만 하죠.
네? 그런데 프록시와 VPN은
뭐가 다르냐구요?
프록시 vs VPN
일단 정리할께요?
프록시와 VPN을 비교할 때는 (1) 정방향 프록시이면서, (2) 익명 프록시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주셔야 되요. 왜냐? 여러 프록시 중에서 (1) 정방향 프록시이면서, (2) 익명 프록시인 경우만이 VPN과 그 사용목적이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프록시와 VPN은 둘 다 자신의 IP를 감추기 위해서 사용하는 물건이잖아요?
솔직히 말하면요?
프록시와 VPN은 똑같아요.
프록시와 VPN 둘 다- 이용자가 인터넷을 할 때, 중간에서 이용자의 IP를 바꾸어주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버'란 말이죠?
다만
프록시와는 다르게 VPN의 경우, 이용자와 서버가 주고 받는 데이터를 ‘암호화 프로토콜'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완벽하게 암호화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거든요?
즉,
VPN = 프록시 서버 + 암호화 프로토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는 거에요. (프록시 서버에 VPN 소프트웨어 설치하면, 그날로 VPN이 되는거임)
네? 암호화 프로토콜이
뭐가 좋냐구요?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이용자와 서버가 주고받는 통신 내용이 무엇인지’를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되죠.
이렇게 되면
✔해커나 ✔경찰, ✔정부기관, ✔통신사로부터 내가 인터넷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를 완벽하게 감추게 가능해져요.
특히나
✔통신사가 중요한데
우리가 인터넷을 주고받는 데이터는 모두 ✔통신사를 거치기 때문에, 경찰에서 ✔통신사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면, ✔통신사는 상당히 광범위한 기록을 경찰에 제공한단 말이에요?
VPN을 쓰면, 이러한 기록을 감출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매우 유리해진다는 거에요.
그런데요?
사실,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프록시로도 충분하긴 해요. 단, (1) 정방향 프록시이면서, (2) 익명 프록시, (3) 해외 프록시 일 것.
왜냐?
암호화 프로토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애초에 프록시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경찰, ✔정부기관, ✔통신사의 감시망을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프록시 서버를
해킹하지 않는 이상
‘합법적으로는’ 프록시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IP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1) 정방향 프록시이면서, (2) 익명 프록시, (3) 해외 프록시이기만 하다면, 수사는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네? 그럼 그냥
프록시나 쓸 것이지
왜 다들 비싼 돈 주고
VPN 쓰냐구요?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요.
첫째, 경찰수사에 불응하는 VPN 업체의 태도
사실, 프록시가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경범죄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지, 중범죄의 경우- 마음먹고 프록시 업체한테 수사영장을 청구했다가, 수사에 응하면 나의 IP가 노출 된단 말이에요?
VPN 업체의 경우
경찰이 수사를 요청해도 절대 응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놓고 있죠.
예를 들어서, VPN 업체는 파나마나 버진아일랜드 같은 무정부 국가에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회사를 설립해서, 수사요청이 들어와도 알빠노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짜놨구요?
일부 VPN 업체의 경우, 서버를 램으로만 운영해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통신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도록 해놨죠.
즉,
어중간한 보호가 아니라 철저한 이용자 IP 보호는 VPN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거에요.
둘째, 매우 성능이 뛰어난 VPN 서버
대부분의 프록시는 무료로 운영된단 말이에요? 때문에, 정말 무료에 걸맞는 개판 성능을 보여주거든요?
반면
VPN 서버는 유료인 만큼,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줘요. 심지어- 일부 VPN의 경우, VPN을 쓰지 않았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속도를 보여주죠.
물론, 프록시 업체가 최고사양의 서버로 운영한다면 해결될 문제지만? 어차피 그럴 일 없으니 꿈깨시길 바랄께요?
셋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가능
프록시의 경우 크롬 브라우저 같은 브라우저 내에서만 실행 되지만, VPN은 디바이스 전체의 통신과 연결되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어플등에서도 VPN을 적용시킬 수 있죠.
넷째, 암호화 프로토콜
프록시와는 다르게 해커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공공 Wifi를 이용할 때 해커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게 가능해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굳이 많은 분들이 돈을 주고라도 VPN을 이용하시는 거에요.
네? 그렇다면 어떤 VPN을
이용해야 되는거냐구요?
무료 VPN은 절대 이용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럴거면 프록시를 써.) 무료 VPN은 루트 인증서를 강제설치 시키기 때문에- 가상화폐, 게임계정 쓰고계신 분들은 털리기 딱 좋거든요.
(참고자료 : https://brunch.co.kr/@sangjinkang/47 )
결국 저렴한 제품이라도
유료 VPN을 이용하는게
좋다는 거죠.
물론 한달에 1,000원 짜리 VPN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보안과 속도를 신경써주는 메이저급 VPN 중에서 가장 저렴한 VPN을 추천해달라고 하신다면, 서프샤크 VPN을 추천할 수 있어요.
서프샤크 VPN은 비록 탑급 업체에 비해서는 VPN 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보안성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메이저급 VPN으로서의 기본기는 지키고 있는 VPN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원하시는 분들한테 주로 추천하는 VPN이란 말이죠?
참고로, 제가 얼마전에 정식으로 SurfShark VPN Advisor 라이센스를 취득했기 때문에, 위의 링크를 통해서 가입할 경우, + 2개월 추가혜택을 받아내실 수 있거든요? (공식 홈페이지로 가입하면 혜택안줌)
만약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서프샤크 VPN을 가입하고 싶으시다면 위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랄께요?
다만
만약, 매우 속도가 빠르면서, 우회결제 성능이 좋은 VPN, 경찰한테 수사협조가 오면 메일로 ‘우리 쪽에 수사협조가 왔다. 조심해라' 하고 알려주는 수준의 VPN을 원하신다면 노드 VPN을 추천드릴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저는 Nord VPN Advisor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거든요? 노드 VPN의 할인 이벤트는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링크는, 해당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최저가의 할인 이벤트 가격’ 표시해 준단 말이죠?
만약 노드 VPN이 괜찮다고 느껴지신다면, 위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랄께요?
아무쪼록
이번 페이지를 통해서, 프록시와 VPN의 차이를 이해하고, 나에게는 무엇이 더 맞는지 확실하게 이해하셨길 바랄께요?
이상- 정보흠이었습니다-!